패키지 출발 이틀 전에 인솔자님이 카톡으로 상세한 현지 기온과 준비물, 환전 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내주셔서 여행 준비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샤먼 현지에서는 전 일정 특급호텔 연박이라 캐리어를 매일 풀고 쌀 필요가 없다는 게 체력적으로 엄청 큰 메리트였네요. 특식으로 나온 민남요리는 자극적인 향신료가 전혀 없어서 중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제 초딩 입맛에도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샤먼의 지중해풍 해변 풍경도 잊지 못할 겁니다.
고랑서 섬의 가장 높은 곳인 일광암에 올라가니, 맑고 투명한 하늘 아래로 붉은 기와지붕의 서양식 건물들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땀 흘리며 올라간 보람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패키지 가시면 특급호텔 조식 뷔페의 사차면(샤먼식 국수)은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땅콩 소스의 고소함과 해물 육수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매일 아침 해장용으로 두 그릇씩 흡입했네요 ㅋㅋ 식사, 숙소, 관광지 삼박자가 완벽했습니다.
남보타사 사찰 투어는 중국 불교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향 연기가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대웅전 앞에서 가이드님의 차분한 해설을 들으니 마음이 절로 경건해지더군요.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특급호텔 내부의 온수 사우나와 피트니스를 이용했는데 시설이 정말 고급스러웠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다리 근육을 뜨끈한 탕에서 지지니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더라고요. 특식 호남요리의 깔끔하게 매운맛도 최고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샤먼 4일이었습니다. 증조안 미식거리는 트렌디한 길거리 음식과 예쁜 인테리어의 샵들이 많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고랑서 섬 투어 중에는 옛 영국 영사관 정원 잔디밭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던 토끼들과 낮잠 자는 길고양이들을 마주쳤는데,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는 모습이 이 섬의 평화로움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전 일정 특급호텔이라 룸 위생이나 화장실 스마트 자동 비데 시설까지 아주 완벽해서 푹 쉬고 왔습니다.
환갑 맞이하신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샤먼 핵심 4일 코스였습니다. 전 일정 특급호텔이라 침구가 너무 편안하고 방음이 잘 돼서 부모님이 깊은 잠을 주무셨다고 아주 만족해하셨습니다. 음식 향신료 걱정이 많으셨던 어머니도 민남요리 특식은 해산물과 갈비찜 스타일 요리가 담백하게 나와서 한 공기 뚝딱 비우시더라고요. 고랑서 섬의 이국적인 골목을 걸으며 부모님 커플 사진도 많이 찍어드리고 가이드님도 너무 친절하셔서 평생 기억에 남을 효도 여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