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최대 번화가인 중산로 거리는 마치 한국의 명동과 이태원을 섞어놓은 듯 힙하고 활기찼습니다. 유럽풍 건물들이 쫙 깔려있어서 밤에 야경 보며 걷기 최고였어요. 고랑서 섬에 있는 숙장화원과 피아노 박물관도 다녀왔는데, 바다를 품은 정원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섬 전체에서 은은하게 음악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낭만적이었네요. 4일 내내 차량도 편안했고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 덕에 샤먼이라는 도시를 깊게 배우고 갑니다.
연세 있으신 부모님 모시고 가는 거라 숙소 걱정이 제일 컸는데, 전일정 월드체인급 특급호텔이라 마음이 아주 편했습니다. 조식 뷔페도 깔끔하고 가오치 공항이랑 시내 접근성도 좋더라고요. 고랑서 섬 투어 갈 때 계단이 좀 걱정됐는데, 가이드님이 유모차나 휠체어 동선까지 배려해 주시며 천천히 리드해 주셔서 부모님이 무리 없이 구경 잘 하셨습니다. 지중해풍의 맑고 투명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은 거실에 액자로 걸어두려고요.
패키지 식사가 이렇게 야무질 줄 몰랐습니다. 이번 샤먼 여행에서 나온 특식 2회가 신의 한 수였어요. 민남요리는 해산물이 가득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드럽게 쑥쑥 넘어갔고, 매콤한 호남요리는 매운맛 마니아인 제 입맛에 딱 맞아서 밥 두 공기 비웠습니다 ㅋㅋ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현지 간식 망고떡이랑 사차면(땅콩소스 베이스 국수)도 완전 별미였네요. 먹고 자고 쉬고 4일 동안 특급호텔에서 제대로 호강하고 왔습니다.
친구들과 다녀온 샤먼 3박 4일 패키지! 첫날 지중해풍 해안 도시라는 말이 딱 어울리게 야자수가 가득한 해안도로가 너무 예뻤어요. 특히 둘째 날 페리 타고 들어간 ‘고랑서(구랑위)’ 섬은 진짜 중국 속의 작은 유럽 그 자체였습니다. 붉은 벽돌의 이국적인 건축물 사이를 걷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막 찍어도 인생샷 건졌네요. 골목길에서 졸고 있던 귀여운 치즈 고양이랑도 인사 나눴습니다 ㅋㅋ 전일정 특급호텔이라 룸 컨디션 훌륭하고 침구가 폭신해서 매일 꿀잠 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