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이라는 쉔부른 궁전에서 창밖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쇼핑센터 들러야 한다는 압박이 없으니, 정원 한구석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슈니첼도 생각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전 일정 4성급 호텔에서 매일 밤 편안하게 쉴 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부모님께는 큰 위안이었던 것 같아요
프라하 성 황금소로를 걷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겉만 훑고 지나가는 투어가 아니라 내부까지 꼼꼼히 입장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노쇼핑에 노팁이라 마음이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요. 일정 내내 일행들과 쫓기듯 다니지 않고, 그저 동유럽의 공기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었던 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아시아나 직항으로 다녀오니 몸도 훨씬 가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