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남편이 가고 싶다고 해서 따라간 여행이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제가 더 만족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톨레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자동차도 많지 않고 오래된 건물들과 좁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는데 마치 중세시대에 들어온 느낌이 들더군요. 작은 상점에서 기념품도 사고 현지 카페에서 잠시 쉬며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늘 바쁘게 살다 보니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여유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자꾸 생각나는 여행입니다.


출발 전에는 9일 동안 여러 도시를 이동한다고 해서 조금 바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 보니 일정이 생각보다 잘 짜여 있어서 관광도 하고 여유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아침 시간이었습니다. 숙소 근처를 산책하며 현지 사람들이 출근하는 모습도 보고 작은 빵집에서 갓 나온 빵 냄새를 맡으며 커피 한 잔 마셨는데 그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관광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세고비아에서는 오래된 도시 풍경을 바라보며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부부 여행으로 정말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