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나면 꼭 아내와 유럽을 가보자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았지만 함께 걸었던 시간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아침에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저녁에는 광장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실제 풍경이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장소가 성가족성당이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외관도 웅장했지만 내부에 들어갔을 때의 분위기가 정말 특별했습니다.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바닥에 비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 동안 사진도 찍고 눈으로도 담았습니다.
가우디가 왜 천재라고 불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건축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감동받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들의 여유였습니다.
카페에 앉아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광장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저녁 늦게까지 사람들이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여행 중에는 휴대폰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거리를 걷고 풍경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한동안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성공적인 효도여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톨레도 풍경을 보시고 너무 아름답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세고비아 수로교를 직접 보시며 사진을 계속 찍으시더군요.
저녁에는 함께 식사하며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호텔에서는 그날 찍은 사진을 보며 웃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부모님께 좋은 추억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효도여행 고민 중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 프라도 미술관이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규모가 엄청났고 유명 작품들을 직접 보는 감동이 컸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눈앞에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들더군요. 작품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미술관 관람 후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운을 즐겼는데 그 시간까지 포함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