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재충전이 필요해 혼자 여행을 신청했습니다. 유럽은 처음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정교한 무어 양식 건축을 직접 보니 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지 알겠더라고요. 사진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리스본에서는 노란 트램과 골목길 풍경이 너무 예뻤고, 에그타르트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 조금 외로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정말 좋은 선물이 된 여행이었습니다.

엄마가 올해 환갑이셔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 예약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장거리 비행을 걱정하셨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왜 이제야 왔을까" 하실 정도로 만족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성가족성당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 내부에 들어가니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엄마도 한참 동안 의자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시더라고요.
포르투갈에서는 까보다로까가 인상 깊었습니다. 유럽 대륙의 끝이라는 설명을 듣고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을 바라보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파라도르 숙박도 기대 이상이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엄마와 둘이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낸 게 오랜만이었는데 여행을 통해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환갑을 기념하는 특별한 여행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시길 바랍니다.